1677년(숙종 3)~미상. 조선 중기 무신. 자는 아경(亞卿)이다. 본관은 여흥(驪興)이고, 거주지는 강원도 원주(原州)이다.

부친은 부장(部將) 민주헌(閔周憲)이다. 동생은 민사준(閔思濬)‧민사영(閔思泳)이다.

1706년(숙종 32) 정시에서 병과 129위로 무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철원부사(鐵原府使)‧전라좌도수군절도사(全羅左道水軍節度使)‧황해도병마절도사(黃海道兵馬節度使)‧함경남도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1731년(영조 7) 철원부사 재임 시절 직무에 충실하고 고을 백성을 편안케 한 선정이 강원도암행어사(江原道暗行御史) 한현모(韓顯謨)의 서계(書啓)를 통해 조정에 알려져 포상을 받았고, 가자(加資)되었다. 1734년(영조 10) 황해도병마절도사 재임 시절에는 중국 배가 황해도 옹진(瓮津)에 해삼(海蔘)을 따가기 위해서 정박하는 일이 잦아지자 장교(將校)를 시켜서 중국 배를 쫓아버릴 것을 명하였는데 휘하의 장교가 아군 측 선상(船上)의 대포(大砲)를 포함한 무기를 모두 빼앗기고 상처까지 입고 돌아온 일이 있었다. 이때 이 사건을 숨기고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발각되어 파직되었고 추국(推鞫)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