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년(현종 11)~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성능(聖能)이다. 본관은 남양(南陽[唐])이고, 거주지는 경(京; 서울)이다.

증조부는 홍명형(洪命亨)이고, 조부는 홍처정(洪處靖)이며, 부친은 조산대부(朝散大夫) 행장녕전참봉(行長寧殿參奉) 홍수택(洪受澤)이다. 외조부는 박정서(朴廷瑞)이고, 처부는 박태소(朴泰素)이다. 형으로 홍우성(洪禹成)‧홍우명(洪禹明)이 있다.

박세당(朴世堂)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99년(숙종 25) 증광시 생원 2등에 21위로 합격하였으며, 같은 해에 증광시 병과에 10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봉사(奉事)‧사서(司書)‧정언(正言)‧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다.

1704년(숙종 30) 박세당이 1703년(숙종 29)에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인 성릭학적 학문은 배제하고 오로지 실증적 입장에서 공자와 맹자가 주장하는 기본 사상을 밝힌 저서 『사변록(思辨錄)』이 일부 학자들로부터 경전을 훼손시켰다는 무함을 받자 박세당의 학문을 옹호하는 상소문을 올렸다가 파직되었다. 박세당의 학문을 옹호하기 위해 김장생(金長生)의 예설(禮說)을 마음대로 끌어다 붙이는 죄까지 저질렀다는 상소가 끊임없이 올라왔다. 1716년(숙종 42) 대사간(大司諫) 이세최(李世最) 등과 함께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김창집(金昌集)이 올린 차자(箚子)의 내용을 문제 삼아 파직을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 그러나 김창집을 논핵한 일로 문외송출(門外送黜)되고, 파직되었다가 1718년(숙종 44)에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