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9년(인조 27)~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상지(象之)이다. 본관은 풍산(豊山)이고, 거주지는 한양(漢陽)이다.

증조부는 홍립(洪雴)이고, 조부는 홍주후(洪柱後)이며, 부친은 조산대부(朝散大夫) 행종부시주부(行宗簿寺主簿) 홍만최(洪萬最)이다. 외조부는 신기한(申起漢)이고, 처부는 정담(鄭儋)이다. 동생은 홍중태(洪重泰)‧홍중일(洪重鎰)‧홍중현(洪重鉉)‧홍중경(洪重經)‧홍중위(洪重緯)‧홍중륜(洪重輪)‧홍중흥(洪重興)이다.

1678년(숙종 4) 증광시 진사 3등에 60위로 합격하였으며, 1690년(숙종 16) 식년시 병과에 15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검열(檢閱)‧사간(司諫)‧지평(持平)‧문학(文學)‧사서(司書) 등을 역임하였으며, 품계는 봉렬대부(奉列大夫)에 올랐다.

1691년(숙종 17) 새로 영의정에 오른 권대운(權大運)을 축하하는 자리에 임금이 직접 나와 입시(入侍)한 관료 및 사관들에게 손수 술을 따라 주었는데, 이 때 자신의 차례 외에 술을 더 마시겠다고 임금에게 청하여 임금으로부터 실컷 마셔도 좋다는 윤허를 받고 맘껏 취하였다. 슬하에 아들 홍명보(洪命輔)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