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년(인조 20)∼1692년(숙종 18). 조선 중기 유학자. 자는 중숙(重叔)이다. 본관은 순창(淳昌)이다.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 조원길(趙元吉)의 후손으로, 고조는 별좌(別坐) 증승지(贈承旨) 조천상(趙天祥)이고, 증조부는 증우윤(贈右尹) 조연(趙瑌)이며, 조부는 부사(府使) 증참판(贈參判) 조원필(趙元弼)이다. 부친 선략장군(宣略將軍) 사산감역관(四山監役官) 조성구(趙聖耉)와 모친 승지(承旨) 홍명형(洪命亨)의 딸 남양홍씨(南陽洪氏) 사이에서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조이정(趙爾鼎)과 동생 부사(府使) 조이벽(趙爾璧)이 있다. 부인은 군수(郡守) 이종검(李從儉)의 딸이다.

효성이 지극하였고 우애가 독실하였다. 자기 수양에 독실하였으며 수양의 척도를 효우(孝友)에 두었다. 성품이 온화하였으며 검소하게 생활하였다. 언행(言行)을 신중하게 하여 칭송을 받았다.

1675년(숙종 1) 식년시 진사 3등 62위로 합격하였다.

사후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에 추증되었다.

슬하에 아들 없이 4녀를 두었는데, 형 조이정의 아들 조태하(趙泰夏)를 양자로 삼아 대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