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년(인조 5)∼1692년(숙종 18). 조선 중기 유학자. 자는 백형(伯亨)이고, 호는 나옹(懶翁)이다. 본관은 하음(河陰)이고, 출신지는 서울이다.

증조부는 감역(監役) 이간(李幹)이고, 조부는 참봉 이문영(李文榮)이다. 부친은 참봉 이계(李繼)이다. 부인은 문화유씨(文化柳氏)이다.

장성하면서 부친의 명으로 과거 공부를 하였으나 평소에 뜻한 바가 아니었다.

용서(龍西) 윤원거(尹元擧)와 노서(魯西) 윤선거(尹宣擧) 문하에서 학문을 정진하였다.

1650년(효종 1) 증광시 생원 3등 51위로 합격하였고, 부친이 별세하자 과거 공부를 폐하고 오직 경학(經學)‧예학(禮學)에 마음을 다하여 몰두하였다. 이에 윤원거‧윤선거 두 선생이 칭찬하며 천거하였으나 은거하여 강학을 하며 지냈다.

그 후 두문불출하며 학문에 더욱 힘써 돈독히 하고 효제(孝悌)를 닦으며, 세상의 부귀영화를 구하지 않았다. 일생을 마칠 때까지 마을 서당에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향년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 1남 이헌(李憲)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