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무신.

선전관(宣傳官)‧전라우도우후(全羅右道虞候)‧훈련원첨정(訓練院僉正)‧유원첨사(柔遠僉使) 등을 역임한 무신이다.

1505년(연산군 11) 선전관 재임 시절 강원도에서 잡은 호랑이 15마리와 노루‧사슴‧멧돼지‧곰 등을 대궐로 보내 임금의 환심을 끌었다. 1522년(중종 17) 전라우도우후 재임 시절 왜군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였다가 체직되었다. 1530년(중종 25) 훈련원참정에 제수되었는데, 인물됨이 거칠다는 이유로 체직 상소가 올라왔으나, 조정에서 오래 벼슬한 만큼 제수 자격은 충분하다는 임금의 비호 아래 제수가 이루어졌다. 1537년(중종 32) 유원첨사 재임 시절 군수품을 개인적으로 팔아서 오랑캐 말을 샀던 일이 조정에 알려져 사형 상소가 올라갔으나 임금이 장물죄(贓物罪)에 사형은 지나치다고 반대하여 유배형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