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원숙(元淑)이다. 본관은 우봉(牛峰)이고, 거주지는 한양이다.

증조부는 이기(李圻)이고, 조부는 이승건(李承健)이며, 부친은 판관(判官) 이심(李諶)이다. 외조부는 김숙형(金叔馨)이고, 처부는 이나(李懶)이다. 동생으로 이지신(李之信)이 있다.

1531년(중종 26) 식년시 진사 3등 66위로 합격하였다. 1544년(중종 39)에 왕이 직접 명정전(明政殿)에 나가 유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는데, 급제한 이지행(李之行)에게 곧바로 회시(會試)에 응시할 자격을 주었다. 1548년(명종 3)에는 별시 을과에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관직은 감사(監司)‧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경기도사(京畿都事)‧사간원사간(司諫院司諫)‧평산부사(平山府使) 등을 역임하였다.

1554년(명종 9) 헌납으로서 군적의 폐단에 대해 상소하였고, 1574년(선조 7)에 평산부사를 지내면서 형벌을 공평하게 적용하지 않았다는 사헌부(司憲府)의 상소로 파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