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1537년(중종 32). 조선 중기 관리.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증조부는 대제학(大提學) 성석용(成石瑢)이고, 조부는 참판(參判) 성개(成槪)이며, 부친은 홍문관교리(弘文館校理) 성희(成熺)이다.

1471년(성종 2) 식년시에서 음양과의 장원으로 합격하였다.

1515년(중종 10)에는 임금의 명령에 따라 동료 지리관(地理官)인 송당(宋璫)‧조윤(趙倫)‧황득정(黃得正) 등과 함께 묘터를 알아보기도 하였다. 1537년(중종 32)에는 희릉(禧陵)을 이장하게 되었는데, 희릉을 조성할 당시 묘터에 돌이 있었음에도 그 사실을 숨겼던 잘못이 드러나게 되어, 국문을 받았다. 능지처참 처분이 내려졌지만 유배형으로 감형되었으며, 심한 고문의 휴유증으로 유배가기 전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