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년(광해군 9)∼1683년(숙종 9). 조선 중기 문신‧유학자. 자는 덕자(德滋)이고, 호는 인재(忍齋)이다. 본관은 진성(眞城)이고, 거주지는 경상북도 영천(榮川)이다.

증조부는 이종도(李宗道)이고, 조부는 이원적(李元迪)이다. 부친 승사랑(承仕郞) 이홍정(李弘挺)과 모친 선무랑(宣務郞) 유득춘(柳得春)의 딸 진주유씨(晉州柳氏) 사이에서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이희영(李希榮)이 있다.

1646년(인조 24) 식년시 진사 3등 34위로 합격하였고, 1648년(인조 26) 식년시 병과 3위로 문과 급제하였다.

1652년(효종 3) 부친의 3년상이 끝난 후에 종부시직장(宗簿寺直長)에 제수되었으며,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예조좌랑(禮曹佐郞)를 연이어 제수받았다. 1656년(효종 7) 예안현감(禮安縣監)을 제수받았으나 부임하지 않은 채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1673년(현종 14)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수성도찰방(輸城道察訪)을, 1678년(숙종 4) 예조좌랑(禮曹佐郞)‧사예(司藝) 등을 역임하였으며, 만년에는 고향에서 풍류를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저서로 『인재집(忍齋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