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년(선조 6) 7월 2일~1644년(인조 22) 10월 19일. 조선 중기 문신. 자는 사수(士守)이다, 본관은 영일(迎日)이며, 출신지는 경기도 용인(龍仁)이다.

고려 후기의 충신인 정몽주(鄭夢周)의 8세손이며, 부친은 별좌(別坐)를 지낸 정응선(鄭應善)이다.

희릉참봉(禧陵參奉)과 건원릉참봉(健元陵參奉)을 거쳐서 1623년(인조 1) 6월에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을 지냈고, 1625년(인조 3) 7월에 예빈시주부(禮賓寺主簿)를 지냈으며, 이후 돈녕부판관(敦寧府判官)‧종친부전부(宗親府典簿)를 지냈다.

1636년(인조 14) 12월에 병자호란(丙子胡亂)이 발발하자 남한산성(南漢山城)까지 인조를 호위하였다. 1637년(인조 15) 6월에는 종친부전첨(宗親府典籤)을 지냈고, 1637년(인조 15) 12월에는 공조(工曹)의 소속관청인 와서(瓦署)의 별제(別提)로 제수되었는데, 삼전도비(瓦署別提)를 세울 때, 비각(碑閣)에 사용할 기와제작을 담당하였다.

이후 통정대부(通政大夫) 승정원좌승지(承政院左承旨)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