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명종 17)~졸년 미상. 조선 중기 무관‧의병장. 자는 길언(吉彦)이다. 본관은 강릉(江陵)이고, 출신지는 경상남도 동래(東萊)이다.

부친은 김희우(金希雨)이다.

1583년(선조 16) 별시 무과에 급제하였다.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동래성이 함락되었을 때, 의병을 일으켜 적의 침략을 막았다. 1600년(선조 33) 다대포첨사로 부임하였다.

전란이 종결된 뒤에 부사 이안눌(李安訥)이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싸움에서 순절(倡義殉節)한 이들을 보고하여 정려(旌閭)되었다. 1675년(숙종 1)에 부사 어진익(魚震翼)의 진언으로 조세와 부역이 면제되었고, 정문(旌門)에 ‘의용(義勇)’이라는 편액이 내려졌다. 1677년(숙종 3)에 관찰사 민응수(閔應洙)의 보고로 판결사(判決事)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