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4년(명종 9)∼1595년(선조 28). 조선 중기 문신‧의병. 자는 구중(懼中)이고, 호는 역정(櫟亭)이다. 본관은 안강(安康)이다.

부친은 진사 노수함(盧守諴)이고, 모친은 이요(李曜)의 딸 전의이씨(全義李氏)이다. 형 노경준(盧景俊)‧노경임(盧景任)이 있다.

정구(鄭逑)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73년(선조 6) 식년시 생원 2등 23위로 합격하였다.

벼슬에 대한 뜻을 접고 고향에서 부모를 봉양하였다.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 천거로 능서랑(陵署郞)에 임명되었으나 사양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생 노경임(盧景任)과 의병을 모아 상주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1594년(선조 27) 안동부사(安東府使)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다.

오봉(梧峰) 신지제(申之悌)‧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등과 교유하였다.

경상북도 구미(龜尾)의 문산서원(文山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