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년(중종 7)∼1596년(선조 29). 조선 전기 유학자. 자는 자고(子固)이고, 호는 기암(企菴)이다. 본관은 진성(眞城)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안동(安東) 예안(禮安)이다.

승사랑(承仕郞) 전행예안훈도(前行禮安訓導) 이하(李河)의 아들로 태어났다.

숙부(叔父)인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혔다. 타고난 성품이 순박하고 민첩한 재주를 가졌으며, 공부를 하면서 어려운 문사(文辭)가 나오면 미루지 않고 바로 퇴계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래서 퇴계가 가학(家學)을 이을 사람으로 지목을 하고, 성리서(性理書) 1질을 손수 내려주고 학문에 힘쓰도록 하였다.

1540년(중종 35) 식년시 진사 2등 10위로 합격하였다. 1592년(선조 25) 영천교관(永川敎官) 재임 시절 임진왜란을 당하자 의병을 일으켰다. 후에 월천(月川) 조목(趙穆)과 함께 이산서당(伊山書堂)에서 『성학십도(聖學十圖)』를 강론하였다.

마곡사(磨谷祠)에 배향되었다.

유고로 2권 1책이 전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