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졸년 미상. 조선의 문신(文臣). 본관은 전의(全義).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낸 문의공(文義公) 이언충(李彦冲)의 증손(曾孫)으로, 좌우위 중랑장(左右衛中郞將) 이광기(李光起)의 손자이며 판개성부사(判開城府事)에 증직(贈職)된 이임무(李林茂)의 아들이다. 부인(夫人)은 창원현씨(昌原玄氏)로 판사(判事) 현유의(玄惟義)의 딸이다

우의정(右議政)과 좌의정(左議政)을 지내고 금천부원군(錦川府院君)에 봉해진 박은(朴訔)과 함께 1385년(고려 우왕 11) 진사(進士)에 올랐다.

1410년(태종 10) 김포현령(金浦縣令)으로 있었으며 1412년(태종 12)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재직하였다. 1414년(태종 14) 5월 경기경력(京畿經歷)으로 있다가 파직(罷職)되었다. 1417년(태종 17) 3월 인녕부소윤(仁寧府少尹)으로 있었고 동년 6월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제수(除授)되었다. 1418년(태종 18) 1월 한성소윤(漢城少尹)으로 재직시, 전직(前職)인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으로 있을 때 권상온(權尙溫)이 객사(客舍)의 섬돌[階石]을 캐내었다고 동료(同僚)에게 고(告)하여 풍문 공사(風聞公事)의 금령(禁令)을 어긴 죄로 장(杖) 1백 대를 속(贖)하고 직첩(職牒)을 수탈(收奪) 당하였다.1423년(세종 05) 그 아들 이숭지(李崇之)를 청성부원군(靑城府院君) 심온(沈溫)의 딸과 혼인 시킨 죄로 폐(廢)하여 서인(庶人)이 되고 자원 안치(自願安置) 되었다가 1427년(세종 09) 6월 방환(放還)되었다. 1431년(세종 13) 지신사(知申事) 안숭선(安崇善)이 이하(李賀)의 고신(告身)을 돌려주기를 세종(世宗) 임금에게 청하였으나 윤허(允許)받지 못하였다.

아들 이숭지(李崇之)가 귀현(貴顯)한 지위에 이르니 병조판서(兵曹判書)에 증직(贈職)되었다.

묘소는 경상도(慶尙道) 문경(聞慶)의 지로동(至老洞)에 있다.

지흥해군사(知興海郡事), 지곤양군사(知昆陽郡事)를 지낸 이정지(李貞之), 군사(郡事) 이강지(李剛之), 경상도도관찰사(慶尙道都觀察使), 호조참판(戶曹叅判),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자헌대부(資憲大夫) 등을 지낸 이숭지(李崇之)의 세 아들과 개천군사(价川郡事)와 첨지(僉知)를 지낸 파평윤씨(坡平尹氏) 윤복흥(尹復興) 그리고 전라도처치사(全羅道處置使)와 첨지(僉知)를 지낸 용인이씨(龍仁李氏) 이행검(李行儉)에게 출가한 두 명의 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