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육품아문(從六品衙門)으로 각궁(各宮)‧각전(各殿)으로 공급하는 물품과 이품(二品) 이상 관원에게 하사하는 술 및 일본인과 여진인에게 보내는 음식물과 직조물 등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다가, 나중에 이품 이상에게 술을 하사하는 것과 일본인, 여진인에게 음식과 직조물을 공급하는 것을 폐지하고 기름과 식초 및 소찬(素饌)을 공급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1392년(태조 1)에 설치한 덕천고(德泉庫)를 1403년(태종 3)에 고친 것이다.

내섬시(內贍寺) 관원으로는 제조(提調：正‧從二品)는 1원, 정(正：正三品)[속대전에서 삭감], 부정(副正：從三品)[속대전에서 삭감], 첨정(僉正：從四品)[속대전에서 삭감], 판관(判官：從五品)[속대전에서 삭감], 주부(主簿：從六品) 1원, 직장(直長：從七品) 1원, 봉사(奉事：從八品) 1원으로 되어 있다. 주부의 관장(管掌) 하에 유청색(油淸色), 직장의 관장 하에 미면색(米糆色), 봉사의 관장 하에 사목기색(沙木器色)이 있었고, 이속(吏屬)으로 서원(書員) 5인[경국대전에서는 서리 16인이었으나 대전통편에서 서원으로 낮추고 5인으로 감원], 고직(庫直) 1명, 군사(軍士) 1명이 있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1466)에서는 정삼품아문(正三品衙門)이나, 대전회통(大典會通：1865)에서 주부의 품계에 따라서 종육품아문으로 옮겼다.

덕천고(德泉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