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광화문에 갔다가, 성암고서박물관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박물관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성암고서박물관(誠庵古書博物館)은 성암(誠庵) 조병순(趙炳舜, 1922~2013) 선생이 1974년에 설립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성암문고(誠庵文庫)로 불리다가, 성암고서박물관으로 개칭하였습니다.
많은 고서들을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인데, 고인이 작고하기 1년 전인 2012년에 박물관의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 고서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어서 더욱 안따갑습니다.
유일본 방목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박물관이 문을 닫기 전에 촬영을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암고서박물관 소장 방목은 하버드 교수였던 E. 와그너 교수의 노력으로 하버드옌칭도서관에 복사본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까지 가서 방목을 촬영할 수 없어서 또한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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